중국 부동산 회복책 통했다…주택 가격 18개월 만에 상승

입력 2023-03-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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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규 주택 가격 0.3% 상승

▲중국 70개 도시 신규 주택 가격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 70개 도시 신규 주택 가격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주택 가격이 당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책에 힘입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가 보조 주택을 제외한 중국 70개 도시의 2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0.3% 올랐다. 2월 기존주택 가격 역시 0.12% 상승했다. 중국 주택 가격이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회복의 징후는 이뿐만이 아니다. 시장정보업체 중국보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2월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616억 위안(약 87조7871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20개월 만이다.

이는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려는 정부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거품을 경계해 지난 수년 동안 투기를 단속해왔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사들의 잇단 디폴트(채무불이행), 주택 수요 침체 등에 따라 작년 11월 방향을 바꿨다. 당국은 자금난에 처한 택지 개발자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약 24개 도시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췄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중국의 경제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부동산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GDP에서 부동산 부문 비중은 15~25%로 집계된다.

중국 당국은 급격한 성장보다는 부동산 부문의 연착륙을 목표로 삼고 있다. 리커창 전 중국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부동산 시장의 무제한 확장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도적인 부동산 개발업체에 효과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고, 이들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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