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생활고 논란을 의식한 듯 카페 아르바이트 사진을 올렸다가 되려 뭇매를 맞고 있다.
11일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구형받은 지 3일 만이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당시 김새론의 변호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전해진 뒤, 김새론이 국내 10대 로펌의 대표변호사 6명을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생활고를 호소한 것 치곤 너무 호화로운 변호인단은 모순된다는 지적이었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김새론은 직접 SNS에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람들이 믿지 않은 카페 아르바이트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진이었다.
그러나 김새론의 인증샷에도 대중의 반응을 싸늘하기만 하다. 음주운전으로 자숙하던 중 지인들에게 ‘준비물 : 몸뚱이와 술’이라고 적어 보낸 초대장 등이 드러나며 진정성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누구나 다 알바하고 일하며 살지만 음주운전은 안 한다”, “실제로 생활고에 시달린다고 한들 그게 뭐 어쩌라는 거냐”라고 오히려 반감을 드러냈다. 또한 사진 속에서 머리를 묶지 않고 베이킹을 하는 모습 등이 포착되며 위생 논란도 불러왔다. 이러나저러나 마이너스 대처임엔 분명하다.
한편 앞서 김새론은 지난해 5월 만취 상태로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넘어선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김새론은 촬영하고 있던 드라마는 물론 영화 등에서도 모두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