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나비넥타이 매고 환자 응대 화제

입력 2009-04-23 10:52 수정 2009-04-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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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용산병원, 이색 친절캠페인 눈길

나비넥타이를 메고 환자를 응대하는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초부터 중앙대용산병원(병원장 민병국)은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취지로 건강검진센터, 채혈실, 영상의학과 직원들이 나비넥타이를 하고 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건강검진센터의 곽재욱 과장이 4월, 병원 아침인사 자리에서 나비넥타이를 메고 나타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이런 모습은 점점 병원 타 부서 직원들에게 확대되어 현재 채혈실과 영상의학과 등 고객 접점 부서 남자직원들까지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분위기다.

곽재욱 과장은“경직되고 불편한 모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남자직원으로서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나비넥타이를 매게 됐다.” 고 말하며 “처음에는 주목해서 바라보는 눈길이 어색하고 쑥스러웠는데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을 찾는 실제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채혈실에서 피검사를 받은 한 환자는“가기 싫고 차갑게만 느껴졌던 병원에 와서 흰 가운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한 직원들을 보니 재미있고 친근감이 느껴지며 주사바늘이 덜 아픈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중대용산병원은‘작은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민원 및 주차대행 서비스’, '엘리베이터 고객 먼저 타기’ 캠페인 등 병원의 모토인‘작은 것도 소중히 하는 병원’ 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고객을 위해 사소하고 작은 것에도 신경 쓰며 배려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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