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늘어난 메탄올 선박..."암모니아 수소 개발 속도가 변수"

입력 2023-03-11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 인도한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운반선(PC선).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 인도한 메탄올 추진 석유화학운반선(PC선).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메탄올 선박의 발주가 1~2월 두드러진 가운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11일 조선,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 계약이 지난달 22척 있었었다. 이는 1월(10척)보다 두 배가 많은 규모다. 현재 전 세계에는 총 106척의 메탄올 선박이 있는데, 그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규모가 발주가 된 셈이다.

최근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전세계 컨테이너선 발주에서 LNG, 메탄올 추진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이는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 속도가 대표 친환경 연료선인 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추월한 데 따른 것이다.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도 발주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현재 93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총 68척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발주량의 12%에 달한다.

첫 메탄올 추진선은 2025년에야 인도될 예정이지만 친환경선 발주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조선사도 메탄올 선박의 수주를 늘리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HMM이 발주한 선박 7척을 수주했는데 모두 메탄올을 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었다. 메탄올 추진 선박은 일반 선박과 비교해 15%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1~2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례적일 정도로 많아서 한국 수주 점유율이 확 올라갔으나 이 같은 추세가 1년 내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지금 발주하지 않으면,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것이 메탄올에 집중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암모니아, 수소 등 보다 청정한 연료들이 개발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속도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탄올의 경우 공급이 잘 되느냐는 문제 또한 항상 수반된다”면서 “다양한 친환경 연료가 상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10,000
    • -0.02%
    • 이더리움
    • 4,836,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544,000
    • -0.18%
    • 리플
    • 683
    • +1.34%
    • 솔라나
    • 210,100
    • +1.69%
    • 에이다
    • 583
    • +3.55%
    • 이오스
    • 819
    • +0.61%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0.32%
    • 체인링크
    • 20,430
    • +1.44%
    • 샌드박스
    • 466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