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가 들은 바로는 (김기현 후보 캠프 쪽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2주 전부터 결선 투표 모드로 들어갔다”며 “선거 자체를 결선 투표에 맞춰서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회자가 “모든 캠프가 ‘2위는 우리다’고 하는 상황인데, 희망인가 아니면 정말 현실적으로 2위라고 보나”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현실이라고 본다”며 “100%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세밀하게 선거를 들여다보면 웃긴 변수가 있는 게 황교안 대표 지지자들 가운데 일부의 논리는 ‘모바일 투표는 선관위, 중앙선관위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다’며 ARS 투표를 하자 이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되게 위험한 게 모바일은 문자가 날아와 있으면 정해진 시간 내에 언제든지 자기가 가서 투표하면 되지만 ARS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ARS로 투표를 진행하면 유권자들이 일하는 날 전화를 못 받거나 여론조사 전화와 헷갈려 투표를 착각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표 모수 자체가 줄어들어 분자가 커져 결선까지 안 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ARS에 황 후보 지지자들이 얼마나 참여하는지에 따라 천 후보의 결선 진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선 “천 후보 지지율이 27~28%까지 가면 김용태, 허은아 후보가 최고위원에 입성할 것”이라며 “(천 후보 지지율이 27~28% 나오는 걸)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지지층 여론조사라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제가 (지난) 전당대회 치를 때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60~70%까지 나왔는데 실제로 한 37% 나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당원을 가입시킬 위치에 있지 못했다 보니 당원 수치가 확 저조하게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마 안철수 후보 결과를 보게 되면 실제 지지층 여론조사와 당원 조사의 결과가 굉장히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