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아마존,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번엔 제2본사 공사도 중단

입력 2023-03-04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월에 착공 예정이던 제2본사 2단계 사업 연기
뉴욕 등 주요 도시 8개 무인편의점 매장도 폐쇄키로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무인편의점 '아마존고' 매장 전경. 시애틀/AP뉴시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무인편의점 '아마존고' 매장 전경. 시애틀/AP뉴시스

아마존이 실적 부진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제2 본사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운영하던 무인편의점도 대거 폐쇄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쇼틀러 아마존 부동산 담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항상 공간 계획이 우리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지 평가하고 있다"며 "멧 파크(Met Park)가 1만4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서 펜플레이스(PenPlace) 기공식은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멧 파크와 펜플레이스는 아마존이 버지니아주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 랜딩에 추진한 제2 본사의 각각 1단계, 2단계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대부분 끝나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지난 1월 착공을 예정했지만, 이번에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재착공 시점은 미정이다. 아마존은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제2 본사를 추진해 왔다.

이번 공사 연기는 아마존이 추진하고 있는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실적 부진 탓에 1월 업계 최대 규모인 1만8000여 명을 해고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무인편의점 '아마존 고(Go)' 8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쇄 대상이 된 매장은 뉴욕시 2곳, 시애틀 2곳, 샌프란시스코 4곳이다. 해당 매장은 내달 1일 문을 닫는다.

제시카 마틴 아마존 대변인은 "일반 소매업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매장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그 과정에서 최적화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이번의 경우 시애틀, 뉴욕,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소수 아마존고를 폐쇄하기로 한 것이며, 우리는 여전히 미국 전역에서 20개가 넘는 아마존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앞으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고 일부 매장 폐쇄는 예고됐던 사안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일부 슈퍼마켓과 편의점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54,000
    • -1.82%
    • 이더리움
    • 4,687,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529,500
    • -0.94%
    • 리플
    • 662
    • -2.36%
    • 솔라나
    • 201,000
    • -3.55%
    • 에이다
    • 578
    • -0.52%
    • 이오스
    • 809
    • -0.49%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1.37%
    • 체인링크
    • 20,360
    • +0.34%
    • 샌드박스
    • 453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