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女연예인 성적 대상화? 이기인 “후보 사퇴하라”

입력 2023-02-27 09:38 수정 2023-02-28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기인 “장예찬, 윤리위 징계나 형사처벌 불가피한 상황”

▲[홍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23. bjko@newsis.com
▲[홍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23. bjko@newsis.com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자신이 쓴 소설에서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것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쟁 주자인 이기인 후보는 장 후보에게 “후보직을 내려놓으라”라고 압박했다.

이 후보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장예찬 후보는 ‘묘재’라는 필명으로 쓴 ‘강남화타’에서 누구나 알 법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며 “그 내용은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이 외설적”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소설은 장 후보가 2015~2016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강남화타’라는 소설이다. 남자 주인공이 여성 배우와 성관계를 해 불치병을 낫게 하고, 성대 이상으로 고생하는 여성 가수를 치료한 뒤 교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지은’이라는 유명 연예인의 실명을 쓴 소설 속 여성 가수는 10대부터 활동한 20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3단 고음을 낼 수 있는 가창력을 소유한 것으로 묘사됐다.

이 후보는 “서로의 몸을 맞대고 양기와 음기를 나누며 나중엔 성관계까지 나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이 웹소설은 무려 12세 이상 관람가”라며 “초등학교 5학년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장 후보가 쓴 ‘색공학자’라는 웹소설도 문제 삼았다. 그는 “색공이라는 능력을 가진 남 주인공이 상급자인 여가부 소속 김 사무관으로부터 까다로운 결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원격으로 흥분을 일으켜 어쩔 수 없이 도장을 찍게 만드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사무관은 여성가족부 안에서도 노처녀 히스테리로 악명이 높은 그녀이기에 자극에 약했다’, ‘결혼을 못한 노처녀이기에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릇된 성 인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장후보가 표현의 자유를 들고 나온 것에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다”며 “그간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은 표현 그 자체로 해당 행위라며 윤리위 징계를 강변하더니 여성 연예인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자신의 판타지 소설엔 표현의 자유를 들먹인다 건 민주당식 내로 남불법 아니던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리위 징계든, 형사처벌이든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보직을 내려놓으시든, 청년재단 이사장을 내려놓으시든, 당을 위해 선당후사하시라”고 직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98,000
    • -2.09%
    • 이더리움
    • 4,667,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0.47%
    • 리플
    • 671
    • -1.18%
    • 솔라나
    • 201,400
    • -2.94%
    • 에이다
    • 576
    • -0.52%
    • 이오스
    • 805
    • -0.98%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2.17%
    • 체인링크
    • 20,390
    • +1.09%
    • 샌드박스
    • 455
    • -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