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클래스101, 사업 적자로 부서 조정

입력 2023-02-21 13:43 수정 2023-02-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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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구독 모델 사업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클래스101)
▲클래스101, 구독 모델 사업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클래스101)

온라인 수업 플랫폼 ‘클래스101’이 적자 등 실적 악화로 사업부 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 과정에서 내부 반발이 일어나 인력 유출도 발생했다.

21일 본지 취재결과 클래스101은 최근 오프라인 부서를 축소하고 채용 부서에 있던 직원들을 기존 업무와 무관한 곳에 발령내는 등의 사업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3월 설립된 클래스101의 총 직원 수는 350여 명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누적 회원 수는 451만 명, 누적 강좌 수는 4000개다. 2021년 9월에는 굿워터캐피털 리드로 300억 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8월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1만9000원에 다양한 클래스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11월부턴 한국, 미국, 일본 글로벌 통합 구독 서비스를 구축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서울시 강남구에 오프라인 강의장 ‘101아카데미’를 선보이며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으로까지 진출했다.

다만 계속된 사업 확장에도 실적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가 많은 강의들을 구독 서비스로 바꿔 유료화했지만 충분한 구독자가 확보되지 않아 크리에이터가 대거 이탈했고, 해당 크리에이터의 구독자들이 구독을 해지하게 된 것이다.

클래스101의 지난해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1년 기준 매출은 866억 원, 영업이익률 -19.67%을 기록해 2018년 이후 계속 적자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오프라인 강의장을 확대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사업부를 폐지하고 소속 직원들이 다른 팀으로 가는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인력을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해당 부서 직원들도 기존 업무와 관계없는 곳으로 옮겨졌다. 팀 조정에 불만을 가진 일부 직원들이 퇴사를 하는 등 내부 반발이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좋아지면 괜찮겠지만 구독서비스와 글로벌 진출 모두 실패하면 추가 투자와 상관없이 회사 규모를 줄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일부 인력 유출은 권고사직이 아닌 자발적인 선택이며 평소에도 그 정도 숫자의 직원은 회사를 나간다”면서 “(권고사직 등) 안 좋은 상황을 최대한 막기 위해 유지하기 어려운 부서의 직원이 다른 팀에서 관련 업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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