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에… 수입·수출 물가 석 달 연속 내려

입력 2023-02-15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입물가, 유가 상승에도 환율 하락 영향 더 커
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출물가 내려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가 모두 석 달 연속 내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4.95로, 12월(138.11)보다 2.3% 낮아졌다.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내려간 게 요인이다.

1월 국제 유가 80.42달러(두바이유·배럴당)로 작년 12월 77.22달러보다 4.1% 올랐다. 반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작년 12월 1296.22원에서 올해 1월 1247.25원으로 3.8%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중간재의 경우 화학제품(-2.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6%), 전기장비(-3.2%) 등이 수입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2.4% 및 3.0% 하락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 천연가스(-10.1%), 프로판가스(-12.7%), 평판디스플레이TV(-11.8%), 견과가공품(-8.5%), 화학첨가제(-5.4%), 옥수수(-4.0%), 쇠고기(-4.2%)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4.28로, 12월(117.83)보다 3.0% 낮아졌다.

서정석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월 수출물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과 환율 하락효과가 반영되면서 전월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2%)이 올랐으나 화학제품(-2.4%),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7%)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3.0% 하락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D램(-15.5%), OLED(-6.5%), 에틸렌(-13.4%)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제트유(8.6%), 휘발유(7.5%), 나프타(6.9%) 등은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52,000
    • -1.1%
    • 이더리움
    • 4,825,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540,500
    • -1.64%
    • 리플
    • 672
    • +0.3%
    • 솔라나
    • 206,500
    • -0.58%
    • 에이다
    • 569
    • +2.15%
    • 이오스
    • 812
    • -0.73%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1.03%
    • 체인링크
    • 20,480
    • +1.39%
    • 샌드박스
    • 462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