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선제비꽃·서울개발나물' 서식 '양산 원동습지' 개선 추진

입력 2023-02-1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두 멸종위기식물 함께 자생하는 국내 유일 서식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서울개발나물(왼쪽)과 선제비꽃 (사진제공=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서울개발나물(왼쪽)과 선제비꽃 (사진제공=환경부)

멸종위기식물인 선제비꽃과 서울개발나물이 함께 자생하는 국내 유일 서식지인 양산 원동습지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15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제비꽃과 서울개발나물이 자생하는 약 13만㎡ 규모의 양산 원동습지에서 시민과 함께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지 개선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양산시, 국립생태원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현진오 전 식물분류학회 회장 등 전문가와 경남 자원봉사센터에서 모집한 시민 40여 명이 참석한다.

양산 원동습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두 멸종위기식물이 함께 자생하는 서식지로, 그동안 물억새 등 경쟁식물의 증가와 참느릅나무 등 목본식물의 침입 등에 따른 서식지 환경 악화로 보전 대책 수립이 시급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정밀 조사에서 두 멸종위기야생생물의 분포와 개체수를 파악한 결과, 경쟁식물과 외래종 등 위협요인의 제거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의 초기 생장을 도와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빛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묵은 갈대와 억새 등을 제거한다.

또 시민들은 원동습지 주변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관계기관과 전문가는 원동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보전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의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민·관·학이 함께 멸종위기종 자생지 보전을 위해 협력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34,000
    • -2.6%
    • 이더리움
    • 4,670,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1.31%
    • 리플
    • 669
    • -1.62%
    • 솔라나
    • 201,000
    • -4.01%
    • 에이다
    • 574
    • -1.2%
    • 이오스
    • 804
    • -1.23%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8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2.74%
    • 체인링크
    • 20,400
    • +0.54%
    • 샌드박스
    • 453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