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품에 넣으세요”…20대 사장님, 가장 많이 망한다
![▲(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1/600/20230127171805_1845901_1200_815.jpg)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2 코로나19 이후 서울시 자영업자 폐업의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이후 폐업 위험률이 가장 높은 자영업 대표자 연령대는 20대다. 보고서는 “재창업 등 자영업으로의 재진입이 많은 점과 자본, 경험에 따른 노하우의 차이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0대 다음으로 위험률이 높은 세대는 ‘60대 이상’으로, 20대의 0.93배 수준이었다. △30대(0.87배) △40대(0.80배) △50대(0.79배)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자영업 업종을 △소매 △숙박 △음식 △여가 △서비스 등 5개로 나눠 폐업 현황을 분석했다. 소매업 폐업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1월 408개에서 2021년 2월 268개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 7월 302개로 늘어났다. 폐업 수가 많은 업종은 편의점, 식료품 가게, 옷 가게, 의료용품 가게, 화장품 가게, 정육점, 휴대폰 가게 순이다. 숙박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근에 있는 가게가 문을 닫으면 일대에 ‘도미노 폐업’이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경 250m 내 같은 업종 가게 한 곳이 문을 닫으면 폐업 위험률은 1.67배에 이른다. 보고서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기간에 도미노 폐업의 위험성이 매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보고서는 폐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