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2주 만에 1%p↓…이번 주 6%대로

입력 2023-01-24 10:21 수정 2023-01-24 1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불과 2주일 사이 은행권 대출 금리가 1%포인트(p) 가까이 급락했다. 통화 긴축 완화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줄이면서다.

이번 주에도 시장금리 하락세와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의 금리 자진 인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이달 초 8%를 넘어섰던 5대 은행의 대출금리 상단이 6%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60∼7.15% 수준이다.

2주 전인 이달 6일(연 5.08~8.11%)과 비교했을 때 금리 상단이 0.96%p, 하단이 0.48%p 하락했다.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른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스스로 줄인 데다, 변동금리 산정 기준인 12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예금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하락 전환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 연 4.360∼6.850%)와 신용대출 금리(은행채 1년물 기준, 연 5.460∼6.490%)도 2주 사이 상단이 0.4%p 안팎 떨어졌다.

이달 13일 기준금리가 0.25%p 올랐지만,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와 자금 시장 안정이 겹쳐 시장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내림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시중 은행들이 가산금리ㆍ우대금리 조정을 통해 대출금리를 더 낮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25일부터 대면 방식의 주택담보ㆍ전세대출 일부 상품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한다.

변동금리모기지론ㆍ변동금리아파트론ㆍ주택담보프리워크아웃대출ㆍ주택신보 전세대출의 경우 금리가 0.30%p 낮아지고, 혼합금리모기지론ㆍ혼합금리아파트론ㆍ하나전세안심대출ㆍ우량주택전세론도 0.20%p 하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도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0%p 내린다. 세부적으로는 KB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각 최대 1.05%p, 0.75%p 인하된다.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도 하향 조정되는데, 특히 KB전세금안심대출과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으로 최대 1.30%p, 0.90%p 떨어진다.

20일 현재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7%를 넘는데, 이번 주 금리 조정이 실행되면 4대 은행에서 모두 7%대 대출금리가 사라지게 된다.

이달 초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8%를 돌파했지만, 보름여 만에 상단이 작년 10월 말 수준인 6%대로 뒷걸음질 치는 셈이다.

NH농협도 다음 달 초 청년 전ㆍ월세 상생 지원 우대금리를 0.3%p에서 0.5%p로 0.2%p 늘리고, 농업인 가계기업 대출 우대금리를 0.3%p에서 0.5%p로 확대해 대출 금리를 끌어내릴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재작년 홍수 피해자, 대부분 그대로 산다…마땅한 대책 없어"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09,000
    • -2.32%
    • 이더리움
    • 4,744,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528,500
    • -2.49%
    • 리플
    • 676
    • +0.75%
    • 솔라나
    • 209,000
    • +1.31%
    • 에이다
    • 587
    • +3.16%
    • 이오스
    • 815
    • +0.12%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0.72%
    • 체인링크
    • 20,370
    • -0.63%
    • 샌드박스
    • 458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