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 역대급 의뢰품 나왔다…국보급 고려청자 감정가 '억'소리 나네

입력 2023-01-22 13:21 수정 2023-01-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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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1TV ‘TV쇼 진품명품’ 캡처)
(출처=KBS 1TV ‘TV쇼 진품명품’ 캡처)

‘진품명품’ 역대 가장 비싼 도자기 의뢰품이 나왔다.

22일 방송된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서는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의뢰품으로 나와 감정이 진행됐다.

이날 등장한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은 높이 44cm로 음각 기법을 사용했다. 특히나 이 매병은 뚜껑과 함께 있어 그 가치를 더했다.

의뢰인은 “이 도자기는 앞으로 박물관을 준비하고 계신 집안 어르신이 소장한 작품”이라며 “이 뚜껑이 귀한 거라고 하더라. 그 가치의 의미에 대해 알고 싶어 나왔다”라고 의뢰 이유를 밝혔다.

도자기 감정위원은 “틀림없는 고려청자다. 높이 44cm의 대형 매병이다. 뚜껑하고 같이 나온 게 아주 귀한 거다”라며 “저런 매병에는 술이나 차, 물 등의 액체류를 보관해 사용했는데 기름이나 꿀이 담겼다는 기록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자기에 음각 기법이 사용됐다. 뾰족한 칼이나 송곳으로 표면에 문양을 그려 넣는 것”이라며 “제작 연대는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중반으로 추정한다. 이 시기에는 음각, 양각을 많이 사용했다. 12세기 중반부터 상감기법이 나왔다”라고 추정했다.

제작 수준에 대해서는 “형태나 빛살, 문양 기법, 크기 등을 볼 때 최상급으로 본다. 유약의 성분, 철분의 함유량, 가마 온도의 질을 보는데 섭씨 1250도~1300도를 맞추는 건 숙련된 도공도 어렵다”라며 “의뢰품은 상당히 고급스럽게 잘 만들었다. 저런 수준의 매병 형태가 전남 강진에서 제작된 건데 왕실용으로 만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감정위원은 “현재 매병은 더러 남아있지만, 오늘처럼 큰 매병은 상당히 귀하다. 뚜껑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30~50% 더 높게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뢰품에 대해 연예인 감정단 전원주는 1000만원, 김수영 36억, 이애란 26억을 적었다. 의뢰인은 물음표를 적었는데, 국보급이라는 평을 들었기에 가치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종 추정 감정가는 25억이 나왔다. 이는 ‘진품명품’ 방송 역대 최고 추정 감정가다. 1000회에 등장한 ‘대동여지도 채색신유본’과 같은 기록이다.

감정위원은 “음각 기법이 아주 성행할 때 나온 작품이고 수준이 높다. 한눈에 봐도 기품있고 아름답다”라며 “국보 254호 ‘청자 음각 연화문 유개 매병’과 국보 97호 ‘청자 음각 연화 당초문 매병’ 두 점과 매우 흡사하다. 높이, 문양도 비슷하다. 제작 수준이 보물급이나 국보급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완벽하다. 오늘 아주 좋은 작품을 보게 돼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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