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ETF, 테슬라 급락세는 방어했지만…엔비디아 상승분 반영은 미진

입력 2023-01-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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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ETF 작년 11월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등락률 (출처=한국거래소)
▲단일종목 ETF 작년 11월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등락률 (출처=한국거래소)

지난해 11월 상장한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가 해당 종목 하락 완충 효과는 탁월하나 주가 상승 반영에는 효과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상장한 단일종목 ETF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ARIRANG Apple채권혼합Fn’,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 등 4종의 상장 이후 이달 16일까지 수익률은 각각 –10.04%, -0.40%, -4.25%, 1.46%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삼성전자의 등락률은 각각 –33.09%, 6.77%, -6.56%, 1.66%다

테슬라의 경우 30% 넘게 하락했으나 테슬라 단일종목 ETF는 10% 떨어지는 데 그쳤으며 애플 역시 6.56% 떨어졌지만 해당 종목 ETF는 4.25%으로 낙폭을 줄였다.

다만 상승한 종목의 경우 직접 투자가 더 효과적이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ETF는 직접 투자 수익률에 소폭 못 미쳤고, 엔비디아는 오히려 6%대 상승했음에도 해당 종목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단일종목 ETF는 대표 종목 1개에 약 3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고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주식 비중이 40% 미만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단일종목 ETF는 자산 배분적 성격이 강하다”라며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단일 종목 ETF는 개별종목 레버리지 배수를 극대화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특성으로 한국형 단일종목 ETF는 수익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해외 종목을 편입한 경우 환헤지가 돼있지 않다는 점도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월 29일 1331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6일 1241원까지 하락했다.

안정성은 높으나 수익성 면에서는 제한이 있는 단일종목 ETF지만 퇴직연금 투자에 있어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은 30% 이상을 주식 비율이 40% 이하인 금융상품인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하는데, 해당 ETF들은 주식 비율이 40% 이하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며 “상품 구조상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주식 비중을 최대로 확대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높다”고 출시 당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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