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미화 싫어요" 2만6000여건 국민제안…'전동킥보드 면허' 등 17건 정책화

입력 2023-01-12 14:24 수정 2023-01-12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청 분야…행정・안전(11%), 경찰(7%), 재정(6%)
빅데이터 주요 키워드…#코로나 #부동산 #공매도 #장애인
'국민제안 보고서(제1호)' 발간

▲지난해 5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투데이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해 5월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투데이 '2022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대통령실이 지난해 6월 말부터 약 3개월간 접수된 국민제안 2만6600여건을 검토하고 약 360건의 제도개선 검토를 통해 최종적으로 '1종 자동변속기 면허 신설' 등 17개 제안을 정책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제안 운용 경과를 기록한 ‘국민제안 보고서(제1호)’도 12일 발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022년 6월 23일 '국민제안' 시행 이후 9월 말까지 총 2만5099건의 민원・제안, 청원이 접수됐다. 신청된 국민제안은 일차적으로 소관기관에 배분돼 총 2만6638건(여러 기관 소관 사항은 중복 계산)이 접수됐다. 소관기관은 제안내용을 하나하나 검토한 후에 총 2만4788건(93.1%)의 답변을 완료했다.

대통령실은 국민제안 배분・처리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화가 필요한 검토대상 과제를 약 360건 발굴했다. 특히 소관기관에서 채택되지 않은 제안이라도 국민 눈높이에서 다시 점검해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검토대상 과제에 포함했다. 이어 소관부처 협의 등 숙의 과정을 거쳐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는 이 중 17건을 최종 채택해 정책화를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1종 자동변속기 면허 신설 △전동킥보드 면허 인증 △차량 신호등 녹색신호 잔여시간 표시기 시범 설치 운영 △국립공원 반려동물 동반입장 시범사업 실시 △자녀 고3 기간 한부모가족 양육지원비 지급 중단 해제 등이다.

이를테면 최근 전동킥보드 1대에 안전모를 쓰지 않은 학생 3명이 올라탄 채 무단횡단 하다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여업체에 운전면허 확인 등 안전수칙 협조 요청, 교통안전교육 확대 등과 병행해 조속한 전동킥보드 기본법 제정을 위한 입법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만6600여건의 국민제안 신청 유형별로는 ‘민원・제안(66%)’이 ‘청원(32%)’보다 많았으며 신청인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약 56%를 차지했다. 신청 분야별로는 행정・안전(11%), 경찰(7%), 재정(6%), 문화(6%), 산업・통상(6%)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신청 사례로는 △동성애, 성전환 미화 교육 금지 △코로나 지원금 지급 요청 △경찰 수사 촉구 △전동킥보드 단속 강화 △오토바이 소음 방지 대책 촉구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요구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등이 있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본 주요 키워드는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금 #부동산 #임차인 #보증금 #공매도 #장애인 등으로 나타나, 코로나 손실보상금 및 피해자 지원, 부동산시장 및 임대차 문제, 주식시장 안정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첫 번째 국민제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열린 소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민제안 누리집 내 민원・정책사례 게재, 국민참여토론 개최 등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98,000
    • -1.33%
    • 이더리움
    • 4,795,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533,500
    • -2.29%
    • 리플
    • 681
    • +1.34%
    • 솔라나
    • 208,400
    • +0.34%
    • 에이다
    • 581
    • +2.83%
    • 이오스
    • 813
    • +0.12%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0.64%
    • 체인링크
    • 20,340
    • +0.69%
    • 샌드박스
    • 463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