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 비용이 줄었다고?...마트 34만6000원, 전년 대비 11000원↓

입력 2023-01-11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통시장 27만4000원...마트 대비 7만1650원 저렴

▲설 차례상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설 차례상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대형마트 기준 약 34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5만7000원 대비 11000원가량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는 가운데 유독 차례상 비용이 내려간 이유는 정부의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행사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10일 기준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1만259원으로 지난해보다 110원(0.4%)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4431원으로 지난해 26만5500원 대비 8800원(3.3%) 상승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34만6088원으로 3.1% 내렸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7만1650원(20.7%)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작황 양호로 저장물량이 증가한 사과와 배 등 과일류와 산지 출하량이 늘고 있는 배추가 전년 대비 하락 폭이 컸다. 설 명절을 맞아 공급량이 늘어난 대추, 곶감 등 임산물의 가격도 안정적이다.

반면 한파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유통량이 감소한 시금치와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은 올랐으며 달걀도 가격이 뛰었다. 또한,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밀가루, 게맛살, 약과, 청주 등 가공식품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설 차례상 구입비용 (자료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3년 설 차례상 구입비용 (자료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편, 정부는 설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로 16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도 역대 최대규모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 할인행사를 연계해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윤희 aT 수급관리처장은 "1월 10일 기준 16대 주요 성수품의 가격이 전년보다 2.4% 낮은 수준으로 정부의 성수품 공급물량 확대 및 할인지원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며 "국민 모두가 넉넉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수급 관리와 물가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aT는 전통 차례상과 함께 간소화 차례상 차림 비용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구입비용의 상세 정보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80,000
    • -3.4%
    • 이더리움
    • 4,459,000
    • -4.91%
    • 비트코인 캐시
    • 491,300
    • -7.13%
    • 리플
    • 631
    • -4.83%
    • 솔라나
    • 192,200
    • -4.66%
    • 에이다
    • 546
    • -5.54%
    • 이오스
    • 745
    • -7.57%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00
    • -10.38%
    • 체인링크
    • 18,570
    • -8.93%
    • 샌드박스
    • 414
    • -8.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