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신도시 분양가 '여전히 높다'

입력 2009-04-15 09:51 수정 2009-04-1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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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 '한양수자인' 3.3㎡당 1천만원 2년전과 동일해도 "가격 경쟁력 못갖췄다"

분양때 마다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파주 교하신도시에 또다시 고분양가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한양은 파주 교하신도시 A4블록에 13개동 780가구 85.38㎡~149.32㎡까지 총 8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교하 한양 수자인'을 공급한다.

(주)한양은 현재까지 분양가를 완전히 확정하지 않은 가운데 '교하 한양수자인'의 분양가를 평균 3.3㎡당 1000만원 안팎에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공급된 물량의 분양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브랜드 면에서 다소 약세를 보이는 (주)한양은 나름대로 보수적인 분양가를 책정한 셈이다.

그러나 이 분양가는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3㎡당 1000만원 수준의 분양가는 기존에 공급된 아파트나 2007년 공급돼 2010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분양 물량과 같거나 유사한 분양가이기 때문이다.

교하 한양수자인은 85㎡대(구 24평형대)의 경우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 후반에, 구 30평형대는 1000만원선에, 그리고 구 40평형대는 1100만원선에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교하신도시 기존 입주 아파트의 경우 2003년 분양한 출판문화단지 일대나 2007년 분양한 2기 신도시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960만원선으로, 30평형대는 3.3㎡당 1000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40평형대도 1100만원에 살짝 못미치는 매매가를 보이고 있다. 즉 교하 한양수자인으로서는 현재 기존 아파트 매매가와 거의 똑같은 분양가를 책정한 셈이다.

실제로 파주 교하신도시(출판문화단지 일대)가 조성되기 전 지어진 교하읍 월드메르디앙이나 벽산1,2차, 동문1,2차 등은 신도시 아파트와 3.3㎡당 10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700만~900만원 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교하신도시 분양 2년 전인 2001년 입주한 월드메르디앙1차가 당초 3.3㎡당 300만원 대에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상승세는 2000년 경 분양된 이른바 '난개발'아파트가 더 높은 상태다.

또 2003년 분양한 출판문화단지 일대 신도시 물량과 2기 신도시인 교하신도시 물량의 분양권 가격도 거의 유사하다는 것도 교하 한양수자인의 불안요소다.

반면 2년전 분양한 신도시 물량과 거의 유사한 선의 분양가로 인해 한양수자인은 기존 입주 아파트나 현재 공사중인 아파트보다 늦게 지어지는 만큼 마감재 등 아파트 시설 부분에 있어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져 향후 시세 상승기에 좀더 투자가치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원가 상승 압박에도 2년 전과 동일한 분양가를 책정한 만큼 분양가 거품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공급 아파트과 유사한 가격임에도 아파트 마감재 등 시설 수준이 더 높다는 것은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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