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유통단지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가든파이브'

입력 2009-04-13 17:48 수정 2009-04-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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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속 분양률 10%대 그쳐...개장시기 불투명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통상가로 기대를 모았던 '가든파이브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수천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가든 파이브는 분양률이 10%대에 그쳐 개장 시기조차 불투명한데다 물류단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역시 공모도 하기 전에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가든파이브'는 8400여개의 점포가 입점하는 초대형쇼핑몰로 쇼핑과 오락, 휴식, 문화등 필요한 모든것을 만나고 원하는 모든것을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쇼핑몰이다. 서울 동남권 도시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상가, 물류단지, 활성화단지로 세분화해 서울시가 2003년 7월부터 조성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코엑스몰의 6배인 82만300㎡에 달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초 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특별분양의 실적이 17%에 못미치는 분양을 기록했고 300여개의 전문상가에 대한 일반분양도 계약률이 10% 밑돈 수치다.

이에 따라 시행기관인 SH공사는 계약금 납부 시기를 기한을 정해 납부를 요청하고 입주 후 중도금, 계약금을 잔금으로 납부하는 등 상인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가든파이브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여 있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가든파이브의 경우 청계천 상인들에게 우선 특별분양 혜택이 주어지지만 23㎡ 규모의 점포에 들어가기 위해서 1억원 가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는 상인들의 기대치와는 크게 어긋나는 가격이다.

SH공사는 분양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장일정도 점점 늦추고 있다. 이미 SH공사는 개장일정을 7월로 한 차례 미루었지만 이번 분양에서도 분양률이 높지 않으면 하반기까지 개장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SH공사 관계자도 "아파트형 공장단지인 나 블록은 입정이 시작됐지만 가 블록과 다 블록은 입점이 언제가 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상가분양 전문가는 "가든파이브는 초대형 복합단지이기 때문에 주변 유통산업단지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일반분양 역시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공급가격이 낮아진다면 그만큼 긍정적으로 작용할 테지만 어느 수준까지 낮아지냐가 관건"이라며 "현재 서울시와 청계천 상인들 사이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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