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외인과 기관 매매 공방에 강보합 마감

입력 2009-04-13 15:28 수정 2009-04-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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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단기적 상승 기울기는 약화될 것"

코스피지수는 단기급등에 따른 기관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2포인트(0.17%) 상승한 1338.26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미 증시가 부활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국내증시는 기관과 외국인간의 매매공방이 펼쳐지면서 강보합권을 중시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에는 1% 이상 상승하며 연고점을 갱신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차익매물이 점차 증가하면서 상승폭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개인도 114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투신이 각각 5198억원, 2583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500선을 넘어서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7포인트(2.83%) 오른 507.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개별 종목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테마가 형성돼 있는 종목군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6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1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내내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0원 내린 1329.0원으로 마감됐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5주 연속 나타난 가파른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 및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급증한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고도 장중 지수 등락 폭을 증가시킬 전망이다"며 "중기적인 방향성은 우상향의 상승 흐름이 예상되나, 단기적으로 상승의 기울기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 실적의 결과에 따른 주가차별화가 예상되는 시기임을 감안해 시장 대비 디스카운트 되어 있는 섹터 중에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조선,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업종 및 실적 모멘텀이 개선 중인 화학, 자동차 부품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거침 없는 상승세로 봤을 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은 문제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며 "해외로부터 훈풍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도 중소형주의 강세가 뒷받침된 화려한 종목장세가 펼쳐지면서 투자심리의 호조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실적과 수급이 중요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미 금융주의 실적과 국내 IT섹터의 이익모멘텀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급측면에서는 기관의 매수강도가 높은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섹터전략은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 금융, IT 등이 좋아 보인다"며 "여타 섹터의 경우 순환매 관점 접근은 가능하나 주도섹터로의 부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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