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도 끝? 배달원 절반 "작년보다 수입 줄었다"

입력 2022-12-2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용부 '2022년 플랫폼종사자 규모와 근로실태' 결과…전체 플랫폼종사자는 79만5000명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올해 배달·배송·운전 직종에 종사하는 플랫폼 노동자가 지난해보다 2.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소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플랫폼종사자 규모와 근로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5만 명(15~69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으로 조사를 시행한 결과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올해 플랫폼종사자는 79만5000명으로 15~69세 취업자의 3.0%에 해당했다. 지난해 대비로는 13만4000명(20.3%) 증가했다. 플랫폼종사자는 배달, 번역 등 플랫폼 중개를 통해 일을 배정받는 노동자다. 성별로 남성이 74.3%, 여성은 25.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증가율은 40대가 35.5%로 가장 높았고, 10대(-57.19%), 20대(-11.3%)는 줄었다.

직종별로 플랫폼종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달·배송·운전 직종 종사자는 51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배달직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거래 활성화로 종사자가 큰 폭으로 늘었던 직종이다. 올해는 배달 수요 감소와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10·20대 이탈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반면, 번역·상담 등 전문서비는 8만5000명으로 60.4%, 데이터 입력 등 단순작업은 5만7000명으로 83.0%, 가사·청소·돌봄은 5만3000명으로 89.3%, 미술 등 창작활동은 3만6000명으로 89.5% 각각 증가했다.

주·부업 유형별로는 배달직 등에 쏠렸던 플랫폼 직종이 다양해지면서 주업형이 45만9000명으로 47.0% 급증했다. 주업형은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전체 수입의 50% 이상이거나, 주당 노동시간이 20시간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반면, 부업형은 16만8000명으로 35.8% 줄었다. 간헐적 참가형은 16만9000명으로 91.0% 증가했다.

플랫폼 노동의 월평균 수입은 146만4000원으로 18.9% 늘었다. 수입 변화는 직종별 차이가 컸다. 최근 3개월간 수입이 1년 전보다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0%였는데, 직종별로 배달·배송·운전에서 감소 응답이 55.0%에 달했다. 미술 등 창작활동과 데이터 입력 등 단순작업은 수입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36.5%, 45.0%로 감소했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이직 의사가 있는 비율은 54.0%였다. 직종별로 배달·배송·운전(53.8%), 가사·청소·돌봄(54.0%)에서 이직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103,000
    • -2.53%
    • 이더리움
    • 4,474,000
    • -4.46%
    • 비트코인 캐시
    • 489,300
    • -7.59%
    • 리플
    • 628
    • -4.99%
    • 솔라나
    • 191,600
    • -4.53%
    • 에이다
    • 539
    • -6.59%
    • 이오스
    • 732
    • -7.69%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000
    • -10.6%
    • 체인링크
    • 18,610
    • -5.82%
    • 샌드박스
    • 413
    • -7.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