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법이민자 논란 격화…백악관 “주지사가 길가에 버려”

입력 2022-12-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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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 이민자 버스 부통령 관저 앞에 보내
정부 불법이민자 정책 항의 목적
맹추위 속 이민자 길거리로 내보내 논란
백악관 “정치게임으로는 아무것도 달성 못 해”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 의원이 13일 이민자 단체와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 의원이 13일 이민자 단체와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불법이민자 이송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 간 논란이 격화된 가운데 백악관까지 나서서 공화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압둘라 하산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크리스마스이브 영하의 기온에 아이들을 길가에 버렸다”며 “연방 정부나 지방 당국과의 조율 없이 아이들을 방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잔인하고 위험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틀 전 애벗 주지사는 불법이민자들을 태운 버스를 민주당 텃밭 지역들로 보냈다. 불법이민자 증가와 바이든 정부의 관련 정책에 항의하는 목적에서다. 이 과정에서 버스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이들을 내려놓고 떠나면서 논란이 됐다. 이민자 중엔 반팔 티셔츠로 추위를 버틴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권부터 이어져 온 불법이민자 이송 논란은 조 바이든 정권 들어서도 계속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가 도입했던 불법이민자 즉각 추방 정책인 ‘타이틀 42’를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연방대법원이 폐지를 보류할 것을 명하면서 양당 간 대립은 심해지고 있다.

하산 대변인은 “반복해서 말하지만, 우린 이민 개혁과 국경 보안 조치에 있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누구와도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하지만 정치게임으로는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하고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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