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비중 40%에 불과, 순수출액 대비 헤지비율도 20% 이하로 환차손차익 노출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시스)
기업들이 보는 적정 환율은 1100원 내지 12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은 기업에 이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의 환헤지 비중이 낮아 환율 급등락에 취약했다.
26일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가 11월10일부터 12월9일까지 3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작성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2022년 12월(일명 골든북)’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적정수준으로 1200원대(39.9%)를 제시했다. 이어 1100원대(32.3%)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업체는 1200원대(38.8%)가 가장 많아 동일했지만, 그 다음으로는 1300원대(24.5%)를 제시해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200원대(42.6%)를, 건설업(59.1%)과 서비스업(45.9%)은 1100원대를 제시했다.
(한국은행)
총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초과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환헤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환헤지 비중은 39.6%에 불과했다. 또, 환헤지를 하더라도 순수출액 대비 헤지비율이 20%를 초과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에 따라 환율 하락과 상승시 환차손 내지 환차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