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0원(0.19%) 소폭 하락한 1302.9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및 경기침체 증폭을 반영해 5.10원 오른 1310.50원으로 개장했다.
장중 환율은 연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해 1296.8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가 취임하는 내년 4월 이후 현재의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장중 한때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려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말 네고 물량과 일본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 수정 가능성 보도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그러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대한 부담감, 1,300원 하회 구간에서의 저가 매수세 등으로 오후 장에서 낙폭을 줄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