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인 16일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추모제를 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무대에서 ‘10.29(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를 봉행한다. 조계종 어산종장 회암스님이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천도 의식을 집전한다.
유족들은 희생자 합동 위패와 위령제 참여를 희망한 영정 65위, 위패 77위를 모시고 불교 전통 의식을 치른다. 위령제에는 유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등 스님 100여 명과 신도 500여 명도 함께할 예정이다.
오후 6시에는 사고 현장 인근인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시민 추모제도 열린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공동 주최한다.
4개 종단(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을 시작으로 희생자 유가족·친구·최초 신고자 등의 발언, 추모 영상 상영 등이 예정됐다. 추모객이 몰리면 4개 차선이 모두 통제된다.
주최 측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무대가 설치되나 혼잡이 예상되므로 참석자들은 녹사평역 3번 출구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5시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역 광장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사고 진상 규명과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