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은 부총재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시장변동성 확대시 적시 안정조치”

입력 2022-12-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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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만큼 환율, 자본유출입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것이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15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한 4.25~4.50%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은 기준금리(3.25%)와의 역전폭도 125bp로 확대됐다. 이는 2006년 8월9일(-125bp) 이래 가장 크게 역전된 것이다.

이 부총재는 또 “이번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면서도 “내년 정책금리 전망이 4.6%에서 5.1%(점도표·dot plot 중간값 기준)로 상향 조정됐다. 파월 의장이 제약적인 정책기조가 아직 충분하기 않으며 최종 금리수준과 유지기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 수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며, 금리인상 속도보다 최종금리 수준과 특정금리 수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제약적인 상황을 유지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부총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로 긴축강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 상황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미 연준 정책금리의 최종금리 수준 및 지속기간에 대한 기대변화, 주요국 환율의 움직임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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