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기관·PR 매도에 1300선 안착에 만족

입력 2009-04-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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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으로 오전 장중에 1355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가 결국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에 밀려 1330선을 회복하고, 1300선에 안착했다는데 만족해야 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0%(19.69P) 오른 1336.04로 이틀 연속 상승,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웰스파고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폭등, 금융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해 8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코스피지수의 급등을 이끌어 냈다.

또한 뉴욕타임스가 이날 미국의 19개 은행이 모두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보도해 그간 일부 은행들이 부실자산으로 인한 재무 건전성 악화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며 금융위기 진정 기대감을 부추겼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5억원, 40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해고 기관은 4736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해 5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던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73억원 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로 2617억원 매물이 나와 총 234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은행(5.97%)과 의료정밀(5.33%)이 급등했고 전기전자(2.57%), 유통업(2.30%), 금융업(2.25%)을 비롯해 종이목재, 기계, 제조업, 화학, 증권, 음식료업, 서비스업, 철강금속이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소폭 하락세를 보인 한국전력(-0.90%)과 현대차(-1.22%), KT(-0.39%), SK에너지(-0.21%), 현대모비스(-1.34%)와 보합권에 머문 삼성화재를 제외하고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3.97%)가 결국 60만원대 주가를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고 POSCO(1.20%), 현대중공업(1.46%), SK텔레콤(1.08%), 신한지주(1.17%), LG전자(0.51%), KB금융(0.66%), LG디스플레이(2.56%), KT&G(2.04%), 신세계(2.24%), 우리금융(8.03%) 등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알앤엘바이오와 종근당바이오, 우리들생명과학 등 바이오관련주를 비롯해 대우차판매가 미국 GM에 대한 조치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20개를 더한 5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00개 종목이 내렸으며 5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상승세가 강하긴 하지만 수급상황도 고객예탁금 증가와 MMF자금이동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 중 한국의 통화승수 상승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1300P돌파에 대한 부담보다는 상승속도가 배가될 가능성을 고려한 매매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업종별로는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자동차와 정책모멘텀이 작용하는 건설·은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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