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향’ 머스크, 이번엔 미국 방역 사령탑 파우치 저격

입력 2022-12-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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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한 번 더 하시죠” 조롱격 밈 게시글 공유
“파우치 처벌하라”는 우익 세력에 동조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FP연합뉴스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미국 ‘방역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저격했다. 11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파우치 소장을 조롱하는 트윗을 연속으로 올렸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왕이시여, 봉쇄 한 번 더 하시죠”라는 문구가 적힌 조롱 조의 밈 편집본을 게시했다. 이는 파우치 소장이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할 초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강하게 권고했던 것을 비꼬는 것이다. 당시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 지지자들은 파우치 소장의 선택을 비난했다.

머스크는 또 “내 대명사는 ‘파우치를 기소하다’”라는 글을 올리며 파우치를 처벌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에서 ‘성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남성, 여성 이외에도 자신의 성을 다양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머스크가 이를 이용해 파우치 소장을 처벌하라는 우익 세력에 동조하는 내용을 올린 것이다.

머스크의 트윗에 의료 전문가와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머스크를 비난하며 게시글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백신 과학자 피터 호테즈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파우치 소장은 미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 외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머스크는 20만 명의 미국인이 반과학적 선동과 허위 정보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딘 필립스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미국에서는 당신이 원하는 어떤 대명사도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파우치 소장은 세상 그 누구보다 많은 목숨을 구했을 것이다. 머스크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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