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플레이션에…소비자 10명 중 7명 “식품 비싸다”

입력 2022-12-09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발표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유례없는 인플레이션으로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식품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이계임 박사팀이 올해 5~7월 가구 내 식품 주 구매자 332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의 73.4%는 식품 물가에 대해 ‘비싸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는 ‘비싸다’ 응답이 66.0%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7.4%포인트(p) 상승했다.

실제 주요 식품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초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린 바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 물가 변동의 주요 요인으로 ‘국제 식량 가격 상승’(26.1%)을 꼽았다. ‘복잡한 유통과정과 과다한 유통 마진’(18.9%), ‘농산물 생산비용 증가’(17.0%)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올해보다 내년 식품비 지출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응답자의 49.2%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첫 조사가 시행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국내 소비자들의 식품 선택 기준에서 가격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다.

채소류 구매 시 가격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22.3%로 지난해 17.7%보다 늘었다. 과일류 구매 시에도 가격을 본다는 답변이 지난해 18.6%에서 올해 22.7%로 상승했다. 쌀과 육류 구매 시에도 가격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각각 25.1%, 16.9%로 작년보다 모두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33.6%로 가장 많았다.

동네 슈퍼마켓(31.5%),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9.9%), 전통시장(9.9%)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에서 주로 주문한다는 사람은 4% 수준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16,000
    • -3.4%
    • 이더리움
    • 4,167,000
    • -4.32%
    • 비트코인 캐시
    • 446,400
    • -8.28%
    • 리플
    • 599
    • -6.11%
    • 솔라나
    • 187,800
    • -7.58%
    • 에이다
    • 494
    • -6.08%
    • 이오스
    • 699
    • -5.41%
    • 트론
    • 178
    • -3.78%
    • 스텔라루멘
    • 120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590
    • -6.61%
    • 체인링크
    • 17,580
    • -5.94%
    • 샌드박스
    • 404
    • -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