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0.38%…9분기 연속 '역대 최저'

입력 2022-12-0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020년 3분기 이래 9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지표 착시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 분기 말(0.41%)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동월 말(0.51%) 대비해선 0.13%p 줄었다.

9월 말 부실채권은 9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6000억 원 감소했다. 이 중 기업여신이 8조 원으로 전체 부실의 82.8%를 차지했고, 가계여신이 1조5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이 1000억 원이었다.

올해 3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 채권은 2조5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1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이 가운데 1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 원 늘고,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전 분기보다 1000억 원 증가한 6000억 원이었다.

3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3조 원으로 같은 기간 2000억 원 늘었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잔액이 꾸준히 늘면서 9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3.9%로, 전 분기보다 18.3%p 상승했다. 작년 동월 말과 대비하면 58.0%p 개선된 수치다.

은행권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자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크게 늘었다.

다만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의 하락이 정부의 소상공인 등 취약층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로 인한 지표 착시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해서 점검하고, 연말 결산 시 충당금 적립이 미흡한 은행 등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2024 초복 인기 메뉴는 단연 치킨…복날 맞이 치킨 가격 순위 50 [그래픽 스토리]
  • 정부 규제에 배달 수수료·최저임금 ‘쑥’…셔터 내리는 프랜차이즈 [K프랜차이즈 갈등의 골]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13: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57,000
    • +5.4%
    • 이더리움
    • 4,695,000
    • +5.13%
    • 비트코인 캐시
    • 547,000
    • +2.63%
    • 리플
    • 743
    • +2.06%
    • 솔라나
    • 213,100
    • +4.98%
    • 에이다
    • 612
    • +1.83%
    • 이오스
    • 814
    • +5.58%
    • 트론
    • 195
    • +0%
    • 스텔라루멘
    • 147
    • +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50
    • +6.75%
    • 체인링크
    • 19,320
    • +5.86%
    • 샌드박스
    • 463
    • +4.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