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실점과 동점 골에도 동요하지 않던 모습을 보였던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극적인 역전 골에 환호했다.
3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에게 경기를 맡긴 벤투 감독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모습으로 경기를 바라봤다.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28·SC 브라가)의 선제골에도 동요하지 않았고, 전반 27분 김영권(32·울산 현대)의 동점 골에도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전 추가시간 황희찬(26·울버햄튼)의 극적인 역전 골에는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하던 벤투는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와 대화를 나누며 전술에 관한 논의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승리가 확정되자 통로로 달려 나와 기쁨을 표했다. 이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던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