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애초에 통역사 없어”…황의조 통역 논란,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

입력 2022-11-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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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전 이후 인터뷰 중인 황의조(출처=SB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우루과이 전 이후 인터뷰 중인 황의조(출처=SB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우루과이전 이후 진행된 황의조의 인터뷰 통역을 통역사가 거부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통역을 요청하는 황의조에 “한국어로 말하면 된다”고 말하는 협회 직원을 통역사로 착각한 데서 빚어진 오해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24일(한국시간)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 끝난 후 선수 인터뷰 중 나왔다. 황의조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가나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는데, 통역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통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황의조가 “영어로 얘기해줘야 하지 않냐”고 당황했고, 외신 기자 역시 “통역해 달라. (황의조가) 한국말로 말해 이해하지 못했다”며 통역을 요구했다. 이어 통역사 추정 남성이 “당신은 한국어로 답하면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에 고스란히 노출돼 논란이 일어났다.

그러나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전문 통역사가 아닌 인터뷰를 모니터링하는 대한축구협회 스태프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인터뷰는) 타국 방송사도 희망 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황의조 인터뷰는 (FIFA의) 미디어 담당자가 통역이 필요 없다고 해 애초에 통역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 선수가 응했던 인터뷰는 각 국가 주관 방송사와 FIFA가 함께 진행한다.

한편 황의조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께까지 뛰었다. 그는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문환(전북)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 위로 날아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도 있다. 공격수로서 미안한 부분도 있고 좀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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