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추락 헬기, 탑승자 보고는 2명인데 사망자는 5명

입력 2022-11-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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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구조 당국이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구조 당국이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산불 진화용 헬기가 27일 오전 10시 50분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조종사 A(71) 씨는 이륙 전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에 기장 외 1명(정비사)이 탑승했다고 알렸다.

헬기 탑승자는 애초 2명으로 알려졌으나 현장에선 시신 5구가 수습됐다. 비행계획을 당국에 신고할 때 3명의 탑승정보가 누락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탑승 일지에 신고 외 인원들에 대한 정보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헬기 탑승 전 계류장까지 타고 온 승용차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영상 속 얼굴 등을 토대로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사고 헬기는 오전 9시 30분께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옛 설악수련원 주차장에서 이륙해 1시간 20분여간 산불 예방감시 차원의 계도비행을 하다 양양 현북면에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강한 불길이 솟아올랐고, 불길은 산불로 이어졌다.

사고 헬기는 미국 시코르시키사가 제작한 S-58T 기종으로 1975년 2월 제작된 노후 헬기다. 해당 헬기는 전북 임실에 본사를 둔 한 민간업체가 보유한 기종 중 하나다. 임대용 헬기 6대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이 민간업체는 주로 산불 예방·진화용으로 지자체에 임대해 운용하고 있다.

비행 기록 등이 담긴 블랙박스는 사고 헬기 기체 꼬리 부분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노후해 사고 원인 조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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