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고배당S&P 상장지수펀드(ETF)’의 총보수를 연 0.50%에서 0.06%로 인하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기준 국내에 상장된 배당주 ETF 중 최저 보수다.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대표 배당주 ETF인 ‘슈왑 유에스 디비덴드 에쿼티(Schwab US Dividend EquityㆍSCHD)’의 총보수 0.06%와도 동일하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장기 투자에서는 비용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을 극대화를 위해 총보수를 인하했다”며 “해외에 상장된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외화 환전의 번거로움이나 연금 계좌를 통한 투자 불가 등 불편 사항이 있다. 이번 보수 인하로 국내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미국 대표 배당주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CE 미국고배당S&P ETF는 미국의 고배당주 중에서도 장기적으로 주당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날 기준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컴퍼니(4.51%),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기업 암젠(4.38%), 글로벌 IT 기술 및 컨설팅 그룹 IBM(4.26%), 음료 및 종합 식품 제조 판매회사 펩시콜라(3.97%) 등을 편입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CE 미국고배당S&P ETF’의 지난 1년 수익률은 23일 기준 14.08%다.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29.52%)와 S&P500지수(-14.51%)를 웃돈다.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1.46%, 9.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