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해설위원이 18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조원희 KBS ‘2022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이 조별 예선에서 독일이 일본에 패한 것을 정확히 맞춘 것을 두고 ‘카타르 문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4년 전 대회에서 문어가 일본의 16강 진출을 예측한 것을 빗댄 표현이다.
조 위원은 23일 독일과 일본전을 앞두고 모두가 독일의 승리를 점치는 가운데 파격적으로 일본의 2대1 승리를 예측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경기 종료 뒤 “카타르 월드컵은 이변의 월드컵”이라며 “조원희 위원, 일본이 이긴다고 하지 않았나. 문어 등극 일보 직전”이라며 경악했다.
러시아 월드컵 때 ‘루비오’라는 이름을 가진 문어는 본선에 출전한 일본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결과를 모두 알아맞힌 것으로 유명하다.
어부인 아베 기미오는 수족관에 승리, 무승부, 패배 구역을 나누고 각각 3곳에 똑같은 먹이를 놓아 루비오를 유인했다. 루비오는 콜롬비아와의 H조 1차전 때는 승리, 세네갈과의 2차전 때는 무승부, 폴란드와의 3차전 때는 패배를 선택했다.
일본은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한 뒤 세네갈과 2-2로 비기고 폴란드에 0-1로 져 1승 1무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루비오는 첫 두 경기의 결과를 알아맞힌 뒤 일본 축구팬들의 큰 인기를 누렸다.
한편 루비오는 월드컵이 끝난 후 일본의 한 식당에 팔려 횟감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