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기가팩토리, 한국이 최우선 후보지”

입력 2022-11-23 12:00 수정 2022-11-23 15: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화상 면담서 투자 요청…B20 계기

尹 "韓 자동차 산업생태계·투자여건 세계적 수준"
기가팩토리 유치 시도…상하이 이은 아시아 2번째
머스크 "韓, 최우선 후보지 중 하나…인력·기술·환경 종합 검토"
기가팩토리 외 투자 언급…"2023년 부품 구매액 100억불 예상"
尹, 누리호 거론하며 스페이스X-韓기업 우주산업 협력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접견한 뒤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상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접견한 뒤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기가팩토리’ 공장의 최우선 후보지는 한국"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23일 공언했다.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따른 B20 서밋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면담으로, 애초 대면 면담 예정이었지만 머스크의 일정 변경으로 화상 면담으로 변경됐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언급하며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한국에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국 투자에 방해가 되는 규제가 있으면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에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테슬라는 그간 5개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했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미국 네바다주 공장과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뉴욕주 버팔로의 공장, 나머지 중국 상하이·독일 베를린·미국 텍사스에는 완성 전기차를 찍어내는 기가팩토리를 지었다. 자동차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는 기가프레스 방식을 도입한 공장들이다. 여기에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 추가로 여섯 번째 기가팩토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지금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대폭 확대해 2023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금액이 약 100억 불(한화 약 13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도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거론하며 우주·항공 스타트업 육성 및 인력 양성과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 등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소개했다. 머스크가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18,000
    • -1.06%
    • 이더리움
    • 4,813,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539,000
    • -0.09%
    • 리플
    • 681
    • +1.64%
    • 솔라나
    • 216,500
    • +5.4%
    • 에이다
    • 587
    • +4.08%
    • 이오스
    • 822
    • +1.48%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31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1.13%
    • 체인링크
    • 20,310
    • +0.94%
    • 샌드박스
    • 463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