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어닝 시즌 부담감...조정장세 염두해야

입력 2009-04-08 08:09 수정 2009-04-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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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증권업종 현 장세의 흐름 가장 잘 반영하는 길잡이 될 것

전일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하며 6개월만에 종가 기준으로 1300선을 회복했다.

최근들어 국내 증시는 고속 상승하면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불마켓 장세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한달 사이 30% 이상 급등세를 보였고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속에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조정장세를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 증시 역시 기업 실적 우려감으로 2% 이상 하락하며 조정을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이 여파를 피해가진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8일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려 조정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시점이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EPS변화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닝시즌의 뚜껑이 열리기도 전에 미리 주식을 팔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볼 때에도 추세에 순응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종합지수는 두터운 매물대 상단을 갭으로 돌파한 이후 5일선 상단에서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정배열로 진입하고 있는 초기국면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옵션만기일과 어닝시즌 개막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될 것이다"며 "그러나 3월을 분기점으로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1분기 실적도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면 주가는 추가적인 오버슈팅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유동성 장세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으로 판단할 때 시장의 수급 동향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다시 주춤하기는 하지만 전일 장중 조정시 활발한 개인의 저가매수가 이어지며 1300선을 회복했다는 긍정적인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업종별로는 건설, 증권업종이 현 장세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며 "주도업종의 흐름이 아직까지 견조하다는 점에서 먼저 주식을 팔기보다는 확인 이후 대응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내용상으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며 "대형주 지수가 마이너스권에 머무른 반면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올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주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코스피200 종목을 주로 매매하는 연기금이 지수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 3월 5일 이후 약 6000억원을 매도한 것이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 뿐만이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도 20일과 60일 이격 모두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시장 전반적으로 단기 숨고르기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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