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어닝시즌 부담감...강보합권 마감

입력 2009-04-07 15:29 수정 2009-04-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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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조정시 저가 매수 전략으로 대응 바람직"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장중 내내 조정양상을 보였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결국 소폭 상승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2.25포인트(0.17%) 상승한 130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미 증시 하락마감과 단기 과열 양상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어닝시즌을 앞두고 우려감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조정장세를 이용한 개인의 순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축소하며 상승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나흘간 차익실현에 집중했던 개인은 이날 홀로 14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6억원, 6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546억원 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로 749억원 매물이 나와 797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급등하며 4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10.63포인트(2.37%) 상승한 458.5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단기 급등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장중 한 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8억원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12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조정 양상으로 장중 1330원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상승한 132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속도조절 차원의 쉬어가는 국면이 나타나더라도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주요변수인 9일 금통위의 금리결정(동결예상)과 옵션만기 영향력이 일시적이거나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펀더멘털 개선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유동성장세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3월부터 이어진 글로벌증시의 반등흐름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며 "이는 위기에 처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형성시켰고 때마침 발표되는 개선된 경제지표가 시장 분위기를 더욱 우호적인 방향으로 선순환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기상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결과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대감으로 상승해 온 주식시장이 가격부담을 뛰어넘어 추가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어닝시즌의 관전포인트는 기업이익의 저점 통과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우세한 편이어서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다행스러운 것은 1분기 실적부진 가능성이 사전에 충분히 알려지고 반영된 만큼 시장 컨센서스와 편차가 크지 않을 경우 그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오히려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으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실적에 대한 급격한 하향 조정폭이 완화되면서 이익수정이 상향되고 있는 IT 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금주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증시가 다소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겠으나 추가 상승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초과유동성과 단기부동자금은 이를 지지하는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3월 들어 외국인의 신흥증시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한국증시에도 현선물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며 "이러한 수급 변화로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조정을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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