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CS자산운용, 결별작업 쉽지 않네

입력 2009-04-07 10:48 수정 2009-04-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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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CS간 지분 인수가 및 정산 시점 의견 차 커

우리CS자산운용과 크레디트스위스(CS)의 결별작업이 순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S의 일방적인 합작 파기 요청 이후 3개월의 시간이 지났지만 결별작업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CS자산운용의 지분 인수금액을 두고 우리금융지주와 CS가 줄다리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우리CS자산운용은 우리금융지주가 70%, CS가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결별 작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우리금융지주에서 CS가 보유하던 30%의 지분을 사들여야 하는데, 가격에서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파워인컴펀드' 불완전판매 손해배상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CS자산운용은 불완전판매와 운용상 과실 문제가 제기되며 관련 소송은 10여건에 전체 소송액 규모는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CS 측은 소송 관련된 부분까지 한 번에 정리를 하기 원하는 반면 우리금융지주 측은 불완전판매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진행여부 등을 지켜본 뒤 가격을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우리CS자산운용 관계자는 "CS가 우리CS자산운용 설립 당시의 자본금에 인센티브가 포함된 가격으로 지분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금액 관련 사항은 우리금융지주 결정사항이라 자세한 진행상황은 알지 못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어 "다만, CS와의 협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CS 측이 홍콩에 있어 이메일을 통해서 이야기가 오가는데 이 또한 즉각적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와 CS는 결별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작성 단계로 이달 중순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우리CS자산운용의 설정액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업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우리CS자산운용 이정철 사장을 향해 CS와의 결별 이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우리금융 내에서도 마케팅과 홍보보다는 수익률로 승부하겠다는 이 대표이사의 전략에 대해 반신반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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