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외인의 귀환...코스피 5거래일째 '상승'

입력 2009-04-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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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내주 미국 은행들 실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듯"

코스피지수가 장중 1300선을 넘어섰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결국 상승폭을 축소하며 장을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10포인트(1.10%) 상승한 1297.85로 거래를 마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주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130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순매도세로 전환하자 코스피지수는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1300선을 사수하는데 실패했다.

다만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세에 나서면서 코스피시장에서 247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61억원, 657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 입어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78포인트(2.00%) 오른 447.9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0억원, 43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31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냄에 따라 1310원 밑으로 폭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폭락한 1309.5원으로 마감됐다.

LIG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는 이번 급등으로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가 상당히 축소됐다"며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극에 달했던 지난 2008년 10월 말 코스피의 200일 이동평균선 이격도는 60%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최근의 상승으로 100%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유동성의 힘과 경제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의 상승세는 연장될 수 있다"며 "자산가치의 회복 과정에서 코스피는 2000년 이후 평균 PBR 1.2배 수준인 138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시간은 있을 수 있다며 이 시기를 포트폴리오의 재편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그는 "실적발표 시즌을 겨냥해 앞서 살펴본 1분기 실적 호전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유동성 장세의 대안인 은행, 증권, 건설주와 경기회복 초기 단계의 수혜주인 소재업종, 완성차 업체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빠져서 많이 오른다고 한다면 그 의미가 약해질 수 있는데, 오르는 근거가 최악을 지나고 있는 신용 문제와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이라고 한다면 시장의 방향성 논란에 대해서는 종지부를 찍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원은 "이제부터는 방향성보다 상승속도에 대한 문제로 압축될 전망이다"며 "가장 당면한 변수는 미국 은행들의 실적으로 시가평가 완화가 2분기부터 시행된다면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할 가능성이 낮아 상승속도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요국 증시가 저점 대비 적게는 20% 내외 많게는 30% 이상 상승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부담은 그 만큼 커졌고 다음주에 가시화될 미국 은행주들의 실적 변수와 함께 고려해 본다면 쉬어갈 수 있는 변수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며 "1300포인트 위에서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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