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파견직에도 정규직 임금…세아제강 등 노사문화대상 수상

입력 2022-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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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2개사, 국무총리상 2개사, 고용부 장관상 6개사 등

(이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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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3년 연속으로 교섭 없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고,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앞장선 세아제강 등 10개 기업이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는 2020~2022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101개사 중 노사문화대상에 신청한 24개사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지실사, 사례발표 경진대회를 진행해 대통령상 2개사, 국무총리상 2개사, 장관상 6개사 등 10개사를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통령상 수상사는 세아제강과 대유에이피다.

세아제강은 근로자 수 670명의 중견기업이다. 2013년 노사분규로 갈등을 겪었으나, 이듬해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안정된 노사관계를 구축했다. 직원의 일차 고충을 현업 관리자가 해결할 수 있도록 ‘선제적 고충처리제도’를 도입하고, 공감소통회의(노사협의회), 현장관리자 간담회,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사 전담팀, 자율개선협의회 등 상시 협의체를 개설해 생산적인 노사문화를 유지하며 3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이라는 결실을 냈다.

특히 수주량 감소에 따른 생산설비 휴지 발생 시 생산직 직원들에게 고용유지훈련을 시행해 고용안정을 도모했으며, 계약·파견직 급여체계를 정규직과 같은 기준으로 개편했다.

대유에이피는 자동차 핸들을 제조하는 근로자 수 197명의 중소기업으로 2016년 공장 이전으로 기존 경력자의 70% 이상 퇴사하고,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근로자 측은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단 취지로 2020년 임금 결정권을 사측에 위임했으며, 사측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으로 화답했다. 특히 사측은 주 52시간제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컴퓨터 자동종료 시스템을 도입하고, 휴일근무를 폐지했다. 연차휴가는 최대 10일 연속 사용을 권장했다. 여기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수당·상여체계를 기존 정규직 근로자에 맞췄고, 내년 우수사원 포상을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원익큐엔씨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국무총리상을, 넥센과 케이티샛, 유한킴벌리, 델리에프에스, 신흥글로벌,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노사문화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에 대해선 3년간 정기근로감독이 면제되며, 모범납세자에 한해 세무조사도 유예된다. 또 은행 대출금리 인하, 신용보증 한도 상향 등 금융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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