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Dong-A ST)는 7일 튀르키예(구 터키)의 폴리파마(Polifarma)와 빈혈치료제 ‘네스프(Nesp, darbepoetin-α)’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폴리파마는 50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튀르키예 소재 제약사다. 미국, 유럽, 브라질, 멕시코 등에 진출해 500개 이상의 의약품 수출 및 허가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DA-3880의 튀르키예, 브라질, 멕시코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폴리파마에 이전하며 폴리파마로부터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게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공급에 따른 매출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동아에스티는 DA-3880의 완제품 독점공급을 맡으며, 상업화 후 생산은 동아쏘시오그룹의 CDMO 에스티젠바이오가 담당한다. 폴리파마는 DA-3880의 튀르키예, 브라질, 멕시코 임상개발,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 계약을 통해 DA-3880이 일본 시장을 넘어 튀르키예, 중남미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동아에스티 바이오의약품 R&D 능력과 글로벌 사업 전개 능력을 선보여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3880은 암젠(Amgen)이 개발한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anwa Kagaku Kenkyusho)에 DA-3880의 일본 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19년 일본 승인을 획득했다. DA-3880은 일본에서 2020년 80억원, 2021년 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