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구비 막막” 러시아인 사연에…배우 이영애 “돕고 싶다” 의사 밝혀

입력 2022-11-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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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씨가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러시아인 박 율리아나(25) 씨 유족이 시신 운구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율리아나 씨의 아버지인 고려인 3세 박 아르투르 씨는 딸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비용 마련이 막막하다고 2일 언론 등에 호소했다. 딸의 운구까지는 시신방부처리 비용 450만 원, 뱃삯 450만 원, 동해항까지 시신을 운구할 구급차 비용 50만 원 등이 필요했다.

특히 박 씨는 아내가 기다리는 러시아로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4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페리선을 타야 했다. 이를 놓치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박 씨의 사연이 전해진 뒤 배우 이영애 씨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율리아나 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 씨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 시민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외교부는 외국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박 씨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례비를 선지급하는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다. 또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한국 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는 조치를 법무부 등과 협조해 시행 중이다.

러시아 대사관은 시신 운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최대한 빠르게 발급하고 시신 운구비용을 업체와 직접 협의하기로 했다. 용산구청 측은 율리아나 씨 유가족이 대사관으로부터 서류를 받아 장례비와 구호금 등 생활안정자금 3500만 원을 신청하면 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태원 압사 참사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에게 항공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9개국 14명의 외국인 사망자 유족에게 왕복 항공권을 지원한다는 뜻을 외교부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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