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퇴직연금제도 정착단계 돌입

입력 2009-04-03 15:28 수정 2009-04-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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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에셋생명 · 메리츠화재 4월부터 적용...3개사 외 모두 전환

보험사의 퇴직연금제도가 정착단계에 돌입했다.

이미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지난 외환위기 시기에 퇴직금누진제를 없애고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5군데는 퇴직금누진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중 미래에셋생명과 메리츠화재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면서 현재 퇴직금누진제를 적용하는 보험사는 현대해상, LIG손보, 알리안츠생명 등 3곳만 남게 됐다.

하지만 이중 일부 보험사는 향후 임단협상에 따라 퇴직연금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어 조만간 퇴직금누진제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4월부터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고 퇴직연금제를 도입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폐지를 결정하고 올 1월부터 퇴직연금제를 시행한다"며 "퇴직연금을 파는 보험사인 만큼 퇴직금누진제보다 퇴직연금을 시행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는 녹십자생명은 현재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관한 노사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녹십자생명은 퇴직금 누진제 폐지시 내년도 회계연도부터 적용시킬 방침이다.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2003년 대신생명을 인수한 뒤 올해 퇴직금누진제가 적용되는 시점"이라며 "현재 퇴직금제도와 관련해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손보사의 경우 현재 조금 더 많은 보험사가 퇴직금누진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조만간 전부 퇴직연금제도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메리츠화재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LIG손보도 노사 협의를 통해 퇴직금누진제에 관한 의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LIG손보 관계자는"현재 임단협상 기간이 아니어서 추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5~6월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대해 미래에셋생명과 메리츠화재 직원들은 크게 반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초 직원들에게 퇴직연금제에 대한 교육을 마쳤으며, 3월말까지 위로금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제는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등으로 운영되며 직원마다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도 18년 이상 근속한 직원에 대해 2000만원 정도 퇴직보상금 명목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사업비 절감 차원에서 직원들도 고통분담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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