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텔레그램 '이너서클' 대화방 3~4개…휴대전화 비번까지 檢 제출"

입력 2022-10-27 1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오전 공판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오전 공판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메신저 텔레그램에 '이너서클' 여러 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가짜 변호사' 회유 의혹을 두고서는 "내가 무슨 말 하는지 감시하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27일 자택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창밖으로 던진 스마트폰 텔레그램에 자신을 비롯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참여한 ‘정무방’ 외에도 ‘이너서클’ 멤버들이 포함된 방이 3~4개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언론에 나온 것 말고도 임원들, 산하기관 임원장 모임도 있었다”며 “정무방과 법조팀이 별도로 있었다”며 “전체 합쳐서 10명 정도”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검찰에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모두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밀번호까지 제출했고 앞으로는 원하는 대로 다 그렇게 할 것"이라며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지난해 유 전 본부장과 정 실장이 황 전 사장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관해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 본인도 형사사건에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사기 사건으로 피소됐는데 회사에 숨기고 있었다”고 며“언젠간 드러날 일이었다. 그분도 하실 말씀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적어도 황 전 사장 사퇴 종용 만큼은 윗선이 아니라는 건가’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아닌 거 같다”고 답했다.

'가짜 변호사'가 자신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주장에는 "경기도에서 고문 변호사가 와서 ‘위에서 왔다’고 했다”며 “높은 분이 내려보냈고, ‘걱정 많이 한다’고 이야기해서 보호해주려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 자기방어를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무슨 말 하는지 감시하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78,000
    • +1.38%
    • 이더리움
    • 4,852,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543,000
    • -1.18%
    • 리플
    • 676
    • +1.5%
    • 솔라나
    • 205,200
    • +3.38%
    • 에이다
    • 561
    • +3.31%
    • 이오스
    • 814
    • +1.5%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56%
    • 체인링크
    • 20,190
    • +5.38%
    • 샌드박스
    • 466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