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고성능 드릴십 인도

입력 2009-04-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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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깊이 시추능력 및 세계 최초 자동화 전력시스템 탑재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유전개발 시추선사인 미국의 트랜스오션(Transocean)사로부터 수주한 극심해유전개발 원유시추선의 공사를 마치고 유전개발 현장인 멕시코만으로 떠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드릴십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Discoverer Clear Leader)호'는 대우조선이 드릴십 분야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건조한 드릴십으로, 길이 254m, 폭 38m, 높이 127m의 제원을 갖춘 초대형 시추선이다.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추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자동화 전력제어 시스템'과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 컴퓨터 제어 추진 시스템 등 최신의 사양이 적용됐다.

아울러 트랜스 오션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2개의 시추작업이 동시에 가능한 듀얼 드릴링(Dual Activity Drilling)설비도 함께 탑재됐다.

대우조선은 "특히 드릴십 중 최초로 적용된 '자동화 전력제어 시스템'은 시추작업 중 주요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고, 전력 공급을 최적화하여 기존 드릴십 대비 전력 및 연료 사용을 크게 절감시켜 드릴십 운용비용을 낮추는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세계 최초의 드릴십"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정전 방지 기능을 강화했으며, 갑자기 정전이 되더라도 기존 드릴십 대비 월등히 빠른 시간 내에 자동으로 전력을 재공급함으로써 시추 작업 중단을 최소화하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추작업을 하는 도중에 전력이 끊기면 해양오염 등 엄청난 피해와 재가동에 필요한 준비작업 등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드릴십에 있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고 30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순간적으로 부는 바람과 파도, 해류에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유지하며 시추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을 통해 수심 3600m 아래 해저로부터 8600여m 떨어진 유정까지도 정확히 뚫을 수 있으며, 동시에 2개의 시추작업이 가능한 듀얼 드릴링 기능이 탑재되어 유전개발 시간과 비용을 최대 40%까지 절감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트랜스오션사가 드릴십을 처음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를 결심한 것은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반잠수식 시추선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2005년 이후 전 세계 발주된 46척의 드릴십 중 11척을 수주했으며, 지금까지 반잠수식 시추선, 승강식 시추선 및 드릴십 등 총 18척의 시추선을 인도하는 등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설명>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십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 호는 선주사인 트랜스오션사에 인도돼 멕시코만으로 출항, 시추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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