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3분기 실적 '빨간 불'… 4분기 개선될까

입력 2022-10-21 1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정유사에 '빨간불'이 커졌다. 국제 유가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 탓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과 S-Oil 올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7716억 원, 1조722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들이 전분기 각각 2조3292억 원, 1조7219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입이익이 '반토막'난 것이다.

이는 정제마진과 국제유가 하락 때문이다. 정제마진이란 휘발유나 경유 가격에서 원유와 가공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휘발유는 계절상 비수기인데다 경기 위축으로 수요는 추가 둔화 탓이다.

정제마진은 지난해 6월 4주차 29.5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하락새로 전환에 3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9월 한때 0달러 대까지 내렸다.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이 4~5달러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손실 구간이 발생한 것이다.

국제 유가도 올해 중순 120달러대를 고점으로 지속 하락해왔다. 다만 국제유가는 이달 초부터 상승세를 시작해 지난 5일부터 90달러선을 회복했다. 석유수출기구(OPEC)와 비 OPEC 산유국 모임인 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한 영향이다.

업계는 4분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달 들어 정제마진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미국과 아시아내 재고가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은 올 상반기 만큼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0: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54,000
    • -3.59%
    • 이더리움
    • 4,455,000
    • -4.71%
    • 비트코인 캐시
    • 466,100
    • -11.47%
    • 리플
    • 615
    • -7.1%
    • 솔라나
    • 185,000
    • -7.31%
    • 에이다
    • 505
    • -13.08%
    • 이오스
    • 700
    • -11.84%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1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14.38%
    • 체인링크
    • 17,670
    • -8.06%
    • 샌드박스
    • 393
    • -1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