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장쩌민 등 일부 원로 인사, 중국 당대회 불참

입력 2022-10-16 1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령자들인 만큼 건강상 이유라는 분석 지배적
닛케이, 원로들의 영향력 저하될 수 있다고 전망
중국 관영 TV 중계에서도 원로들 모습 거의 안 잡혀

▲16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후진타오 전 주석을 안내하고 있다. 베이징(중국)/AP뉴시스
▲16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후진타오 전 주석을 안내하고 있다. 베이징(중국)/AP뉴시스

16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주석단 상무위원으로 거명된 원로들 중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포함한 일부 인사들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후진타오 전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 10명 이상의 주석단 원로가 당대회 개막식에 참석했지만, 장 전 주석과 주룽지 전 총리 등 일부 원로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석단 상무위원은 정치국 상무위원 또는 당내 상위 25위 정치국원을 지낸 원로들로 구성되며 공식적인 영향력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0세 이상인 장 전 주석과 주 전 총리 외에도 고령의 불참자가 많은 만큼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96세인 장 전 주석은 5년 전 당대회에도 부축을 받으며 등장한 뒤 지난해 당 창립 100주년 기념식엔 불참해 중병설이 나오던 상황이다.

그러나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중국의 경제 개혁, 개방을 주도한 인사들의 고령화로 주석단의 영향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이 2017년 10월 24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중국)/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이 2017년 10월 24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중국)/AP뉴시스

나아가 중국 관영 CCTV 중계에서 참석한 원로들도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원로들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올해 105세인 혁명 원로 쑹핑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휠체어를 타고 회장에 입장한 뒤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 앉았다.

장 전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쩡칭훙 전 부주석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테니스 스타 펑솨이에 대한 성폭력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장가오리 전 부총리도 이날 주석단에 모습을 보였다.

46명의 주석단 상무위원은 이날 개막식에서 시 주석과 함께 연단의 맨 앞줄에 앉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60,000
    • +1.34%
    • 이더리움
    • 4,854,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544,500
    • -0.91%
    • 리플
    • 676
    • +1.5%
    • 솔라나
    • 204,900
    • +3.22%
    • 에이다
    • 561
    • +3.31%
    • 이오스
    • 817
    • +1.87%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0.56%
    • 체인링크
    • 20,250
    • +5.74%
    • 샌드박스
    • 466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