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은행권, 강달러 극복하기 위한 자금 조달 안정적”

입력 2022-10-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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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은행들에 대해 강달러 대비 자금 조달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13일 무디스는 “한국의 은행들은 미국 달러 강세에 대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강력한 외화 유동성과 자금 조달 수준, 규제 건전성과 강력한 자체 위험 관리 시스템이 뒷받침 되고 있고, 이러한 요인들은 한국의 은행들이 불안정한 통화 시장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외화 유동성 관리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기 외화 차입금 상환을 감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은행권의 평균 외화 LCR은 올해 2분기 평균 123%로 높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4분기(113%), 올해 1분기(115%)에서 개선된 수치다. 2017년에 채택된 국가 최소 규제 요건인 80%도 훌쩍 넘겼다.

무디스는 “2017년 이래 한국 은행들의 평균 외화 LCR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은행들의 외화 부채 만기 일정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2022년 6월 기준 국내 은행의 외화 대출/예금 비율
 (출처=무디스(Moody’s))
▲2022년 6월 기준 국내 은행의 외화 대출/예금 비율 (출처=무디스(Moody’s))

달러 강세가 장기화되면 한국 은행의 외화자금 조달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봤다. 국내 은행들의 외화 예대율(LDR·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 비율)도 평균 55%로 견조하고, 대출에 비해 외화예금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과거 한국 정부와 정책 은행도 외화 달러 자금원을 확보한 전례가 있는 만큼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의 지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미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시중 은행에 빌려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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