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리포트] 사흘 만에 반등..다우 7600선 복귀

입력 2009-04-01 07:37 수정 2009-04-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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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이틀간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고개를 들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6.90포인트(1.16%) 상승한 7608.92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4포인트(1.31%) 오른 797.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26.79포인트(1.78%) 올라선 1528.59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개장 전후로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전날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파산 우려로 조정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20개 주요 도시의 1월 집값이 전년대비 19%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3월 시카고 제조업 경기가 1980년 이래 최악을 기록하는 등 이날 발표된 주요 경기지표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월의 25.3보다 약간 높아진 26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월가 예측치인 27.7을 밑돌았다.

이같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기관의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수익률 관리) 효과 및 완화된 금융불안 완화 시그널이 감지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3개월만기 리보금리와 동일만기 미 국채수익률간 차이를 나타내는 TED 스프레드가 한 때 1% 아래로 내려가는 등 자금시장 해빙 기운이 뚜렷히 감지됐다.

유럽발 호재도 증시 반등에 한 몫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부분 국유화를 의미하는 정부의 '자산보호체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벨기에-네덜란드 합작 그룹인 포르티스가 독자 생존 계획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와 원재재주, 그리고 기술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날 13% 이상 급등했고 씨티그룹도 9% 이상 오르는 등 전날 급락세로부터 벗어났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도 7%, 5.5%씩 각각 상승했다. 웰스파고 역시 6%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원자재주 가운데 미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경우 BHP빌리턴의 지분매입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9%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기술주의 경우 IBM과 인텔이 2% 이상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5% 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개업체인 데번포트는 중국과 미국의 PC 수요가 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해 기술주 강세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국제유가는 미국 주택가격 급락세 지속과 같은 경제지표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반등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마감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2.2%) 상승한 49.6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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