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I, 美 이퓨얼 기술기업 ‘인피니움’에 투자

입력 2022-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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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그린에너지 상용화 및 공급 확대 나설 것”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의 인피니움 투자 협약식에서 서석원 SKTI 사장(왼쪽)과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투자협약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TI)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의 인피니움 투자 협약식에서 서석원 SKTI 사장(왼쪽)과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투자협약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TI)

SK이노베이션의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이 미국의 이퓨얼(e-fuel·재생합성연료) 전문 기술기업 ‘인피니움(Infinium)’에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피니움은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회사다. 가스액체화(GTL)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합성하는 액체연료 합성 공정 기술을 보유했다. 15년간 축적해온 촉매기술을 활용해 이 분야에서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내년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첫 상업 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퓨얼은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그린(Green)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해 제조한 합성연료다. 산업공정 혹은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퓨얼을 만들면 탄소를 감축하는 동시에 연료를 얻을 수 있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퓨얼은 특히 항공운송 분야에서 기존 석유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로도 주목받는다. 차세대 항공연료 중 현재 상용화된 바이오연료는 원료 수급에서 한계가 있다. 그러나 물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이퓨얼은 원료 확보에 걸림돌이 없다는 게 SKTI 측의 설명이다.

유럽연합(EU)은 항공유의 이퓨얼 사용을 의무화해 사용 비율을 2030년 0.7%를 시작으로 2050년 28%까지 늘리기로 했다. 업계는 이퓨얼 시장 규모가 2030년 하루 13만 배럴에서 2050년 200만 배럴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는 SKTI의 첫 차세대 그린 에너지 분야 투자다. SKTI는 지난해 발표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I는 이퓨얼 확보 및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SK 울산콤플렉스(CLX)를 통한 조기 사업화도 고려하고 있다.

서석원 SKTI 사장은 “이번 인피니움 투자를 계기로 넷제로(Net Zero·탄소 순 배출량 0)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공급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퓨얼의 사업화와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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